질풍과 삶(疾風と生)/S2000

S2000 엔진 헤드 오버홀.

AE86 2016. 2. 4. 06:05

S2000 헤드 오버홀.

엔진 헤드가스켓 4번 배기쪽으로 오일이 조금 비친다.

그대로 지나친다면 차후에 더 큰 일이 벌어지게 되므로 발견 즉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행거리가 140000을 넘겼으니 처음에는 엔진 오버홀을 생각했다.

그러나 압축 압력을 재어보니 14.3~.5 정도를 나타냄으로 예산 문제도 있으니 엔진 오버홀 보다 헤드 오버홀을 결정.

이 기회에 침 좀 바르고...



차량을 리프트에 올리고 작업전에 사진을 찍어본다.


다른 각도에서 한 컷.

분위기 있네..

ㅋㅋ.


엔진 헤드를 분해하기 시작한다.


캠과 로커암을 들어내고.


엔진 헤드를 내린다.


헤드를 거치대에 올리고.


배기 밸브를 분해한다.

오랜 기간 많은 일들을 해왔으니...

대략 짐작은...


헤드 연소실 모습이다.

카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대략적인 세척을 하고 한 컷.

많이 깨끗해졌지만 아직도...



본격적으로 침을 바르기 시닥한다.

배기라인 단차가공이닷.

엄청나게 많은 양을...

ㅎㅎ

4~5mm 정도는 날리는 느낌이다.


단차가공이 끝나면 약간의 포트가공.

ㅎㅎ


흡기 밸브 카본 제거와 세척이다.


배기 밸브 역시 깨끗이 세척하여 준비한다.


실린더 헤드면을 고운 콤파운드를 사용하여 정반에서 면을 잡아준다.

헤드 가스킷을 신품으로 사용하여도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운 면을 만든다.

내구성을 늘이는 방법.

ㅎㅎ


그리고 밸브 면을 맞춘다.

기밀을 유지하여 확실한 압축을 만든다.


흡기 밸브 시트의 가공 후 모습이다.

배기쪽은 아직.

이렇게 모든 포트를 가공한다.

 

각 단계가 끝나고, 세척은 필수.

 

밸브를 조립해서 헤드를 준비한다.


피스톤 위의 카본을 제거한다.

100%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깨끗하게...

물론 블럭 위의 면도 곱게 연마하여 준비한다.


이번에 헤드 작업을 위해 준비한 부품들이다.

부품 값으로 60만원 정도 들어갔다.

주문은 일본에서...

ㅎㅎ


헤드를 조립한다.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밸브 간극 조절이다.

이부분이 정확하지 않으면 엔진 소리가 고르지 못하고, 마력의 로스나 엔진 데미지가 올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출고..




그리고 몇일 후.




사진이 한장 날라 왔다.


다이노 그래프이다.

일반적인 S2000 순정차들이 190~200마력 대를 찍는다.

많으면 210 언더(200초반).

이 S2000은 작업전에 200마력이 나왔었다.


그러나 위의 그래프에서는...

대략 220마력.

20마력 상승이다.

올!!!

ㅎㅎ...

2000cc NA 순정 엔진(?)으로(흡기 포트가공, 노멀 ECU, 그리고 여기에 질풍의 침... ㅋ) 이 만큼이 나왔다.

대단하다면서...


엔진을 만지면서 항상 느끼지만...

엔진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면서 메뉴얼데로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 기본을 지키기에는 역시 시간과 돈이다.

이런 현실이 슬프다.


간만에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