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과 삶(疾風と生)/S2000

S2000 AP1 실린더 헤드 오버홀.

AE86 2020. 3. 26. 20:37

다시금 오랜만에 글 하나 남김니다.

간만에 생존신고, 흔적을 다시한번...


어쩌다 보니 헤드 오버홀만 하는 샵으로 오해가 생길 것 같은 (^^;;) 헤드 오버홀이 주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믿고 찾아주시는 여러 친구분들께 고마움을 느끼며...

요즘 같은 '코로나19'란 망할 질병으로 지친분들께 사진 몇장 올리고, 힘내시라고...

...


그동안 여러차를 돌고 돌아 S2000에 정착한 친구 이야기 입니다.


차를 가져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차를 어떻게 운용해햐 할지, 또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등의 간단한 기본 점검을 의뢰 받았구요.

압축 압력 체크와 누유 검사 등등 기본적인 점검을 했구요.

압축 압력은 약 14.5kg/cm^2(200psi이상)정도 4기통이 일정하게 나오네요.

특별한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오일 누유와 마운트류, 고무 부싱류 등 여러 곳에서 정비의 필요성이 보였습니다.

오너는 이 차를 오랫동안 타고 싶다고, 헤드 오버홀과 부싱교환 및 소모품 교환, 암류의 방청을 의뢰 합니다.

그래서 시작 합니다.


처음 작업 시작 전의 모습입니다.

헤드 커버 가스켓의 누유가 보입니다.

이외에도 헤드 가스켓 쪽의 오일 비침과 오일 팬의 누유도 있습니다.

그래서 헤드 오버홀이지만 엔진을 내려 작업하기로 합니다.



진단시에 마운트 류의 교환을 이야기 했었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ㅠㅠ


이렇게 떨어져 나왔네요.

생각도 하기 싫어요.

또한 오일 누유가 여기저기서 보이네요.


엔진 블럭과 실린더 헤드를 분해합니다.

세월이 느껴집니다!


헤드 역시 오랜 세월이 느껴지죠?


대충 닦아내고 배기 단차가공을 합니다.

이 작업은 배기포트와 배기 매니폴드의 단차를 없애고 단차로 인한 와류를 방지하여 배기효율을 좋게합니다.


4개소를 모두 같은 크기로 마무리합니다.


밸브의 카본이 장난아니죠.

이 카본들이 압축과 폭발 행정시 스팟으로 작용하여 비정상 적인 연소르 가져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떨어져 나간 찌꺼기가 시트 링과 밸브 페이스 면에 닿으면서 밸브가 닫히면,

곰보자국을 만들어 압축시 밀착이 안되어 압축 압력이 누출됩니다.

이렇게 되면 비정상적인 연소로 실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깨끗히 닦아서 준비해 둡니다.


피스톤 헤드면도 열심히 닦아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압축비 업을 위하여 헤드면 가공을...


밸브 시트 면을 커트하여 곰보자국을 없애고...

그러고 보니 곰보자국 사진이 없네요.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밸브 페이스 면과 밸브 시트 면을 연마합니다.



최종 세척을 마무리하여 조립을 시작합니다.

밸브 스템 씰(밸브 가이드 고무)을 장착합니다.


밸브와 스프링을 장착하고...


요렇게 장착 준비를 해놓고...

부품이 없어...

기다리다가...

ㅠㅠ.


헤드 가스켓을 올리고...

처음에는 엔진을 내렸는데, 블럭만 올라갔네요.

추가 부품이 필요해서 일단 블럭만 올리고 다른 작업을 먼저해버렸습니다.

쭉이어지는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헤드 볼트를 신품으로 준비해서...


헤드를 올립니다.


캠 기구를 올립니다.


엔진 밸런스에 영향이 있는 밸브 간극 조절.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그러면 과연 처음과 끝의 마력 차이가 느껴질까요?

그래서 준비합니다.

정말 마력차이가 있는 것일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처음부터 다이노를 찍었습니다.

다이노의 차이에 의해 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처음과 끝을 같은 다이노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짜자잔..



..



처음 헤드 오버홀 전,후의 다이노 마력 차이를 보시죠.

약 22마력이 올라갔습니다. (전 : 170.9마력, 후 : 193마력)

미주버젼 좌핸들 2002년 AP1이며 배기는 매니폴드부터 엔드 머플러까지 순정입니다.

흡기역시 순정이구요.

올 순정이죠.


결론...


20마력...

필요하세요?

올라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