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과 삶(疾風と生)/지금 여기는...(今ここは...)

올드 비틀 Type 1 첫번째 - 시동 불량.

AE86 2020. 4. 10. 01:25

1년 전에 공냉식 비틀을 데리고 왔다.

공냉식 포르쉐 소리를 듣고 '이건 사야됨' 항상 가슴에 두고 있었는데...

포르쉐는 무리무리.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비틀.

그러나 만만치가 않았다.

색상이나 관리상태가 문제였다.

포기하려던 찰라 만난 연인이다.

ㅋㅋㅋ


요런 모습이었다.

귀여워서 항상 세차하고 이뻐해주던 녹색 비틀.

영국차는 아니지만 브리티시 그린을 찾기위해 얼마나 기다렸었나!!!

귀엽다.

^^;;


항상 그렇듯 '언제나 탈 수 있는 차가 진정한 차다'라는 말을 실천하듯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비가 내리는 어느날,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ㅠㅠ.

오전에도 잘 걸리던 시동이...

뭐지하고 여기저기 살펴봐도, 별 이상이 없어보이는데.....

그러다 디스트리뷰터 캡을 열어본다.

ㅠㅠ


헐!!

포인터가 이상하다...

타버려 끊어지기 직전이었다.


아니다 아예 끊어져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소리가 이상 했었다.. ㅠㅠ

가져와서 오일만 갈고 탔는데...(여러 일들이...ㅎㅎ)

그러고 보니 요즘들어 나좀 봐달라고 애원하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다.

미안!

바로 부품을 주문하고...


일주일 후 부품이 왔다.


신품으로 교환이지...

ㅎㅎ


디스트리뷰터 캡도 신품으로...

한방에 시동...


이제부터라도 잘 보살펴 줄께..

그동안 미안했다.

앞으로 잘 돌봐줄께...


반성반성...

ㅠㅠ



그리고 얼마후, 차량번호를 변경하는데..

이런 그렇게 차를 바꿔도 나오지 않던 번호가...


이거랑 바꾸고 싶다..ㅠ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