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내 나이와 같은 친구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70년대 초반의 차를 구하기란 너무 힘들었다.
그러던 중 나와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놈이 나타났다.
1976년 280Z 파랑 만장한 삶을 사는 것도 비슷하고...
그저 먹고 살기 바쁜 생활에 또 한번의 활력소로 다가 온다.
1976년 1월 만들어진 친구다.
46년이나 되었네!!

일본에서 만들어져 아메리카에 갔다가 일본으로 돌아와서 나에게 온 놈이다.
나와 같이 많이 늙었다.
같이 늙어갈 수 있겠다.
이러고 나니 갑짜기 궁금해졌다.
내 친구들의 나이가...
그래서 계산(?)해 본다.
내 친구들의 차령.
수학이야... 너무 어려워...
처음에 86이 있다.
승짱은 86의 최후기형이다.

이 놈은 나를 자동차의 세계로 들어오게 만들어준 놈. 영원한 친구.
87년 만들어지고 달린 35년 중에 14년을 같이했다.
멋지지...
아들에게 주기로 했지만 아직 계속 사랑하고 있는 중이다.
대를 이어 열심히 사랑해 주리라!!!
티뷰론 스페셜 97년 만들어져 98년등록이다.
태생부터 대한민국 울산이다.

25년동안 잘 달리고 있다.
나의 데일리카이다.
언제나 어디든...
또한 99년식의 알테자.

이 놈 또한 23년이 되었다.
사연이 많은 놈이다.
03년식 후기형 수동을 사고로 보내고 이차저차 방황하다가 만들어 놓은 새심장이 아까워서, 심장을 넣어 줄 수동을 찾고 있었지만, 못찾고 있던 중 어쩌다 갑짜기 내게 온 오토 차량이다.
아직 잘 달리려면 여러가지 작업이 필요하다. ㅠ
내가 데리고 있는 친구 중에 가장 늙어 보이지만 가장 젊은 친구가 공랭 비틀이다... 겉 늙었다!! ㅎㅎ
안어울리고, 웃긴다.
이 놈은 2001년에 멕시코에서 만들어져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온 놈이다.

일명 비틀비틀(멕시코 비틀)이다.
이 녀석이 21살 가장 젊다. ㅎㅎㅎ
뭔가 어색해...ㅋ
그래서 46년, 35년, 25년, 23년, 21년...
와우!!!
그래서 합이 150년...
이래서 공력 150으로 업그레이드. ㅎㅎ
150이면 무서울게 없지!!!
내가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대단해요!!
앞으로도 아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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