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는 'AE86 4AG Project II'의 마지막으로써 두서없이 막 지껄이는 얘기, 그냥 비웃어도 그러려하는 막얘기다.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
차가 힘이 없어 튜닝을 하고 싶다거나, 서킷에서 빠른 타임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의 있다고 하자.
차를 빠르게 하고 싶다 말하면 항상 말하곤 한다.
펀치 한방에 투자대비 효과를 생각한다면 터보를...
감성을 느끼려면 NA로 궁극의 튠을해라.
다소 돈은 들겠지만...
언제나 똑같이 하는 얘기다.
그럼 오늘은 큐짱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부품들이 쓰였고, 또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갔는지 나열해 본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작자와 오너가 얼마나 바보같은 짓을 벌였는지를 파헤친다고 해야겠지... 음!!!...)
처음으로 2년전 여름에 풀 바디작업을 했다.(요건 금액 밝히기가...ㅠ) 암튼 대단한 금액이다.
에어로를 부착하고, 이것저것 가져다가 달고...
여기까지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극히 평범한 이야기.
아니 그냥 평범하다 못해 평범하다.
펴엉~버므.
(지금부터 써 내려갈 내용은 아주 무시무시한 얘기,
무서워서 아이들이 실례하는 얘기,
무서워서 어른들이 TV 안보고 딴척하는 얘기,
무서워서 호랑이도 도망간다는 얘기,
아래의 내용은 '지금까지 돈 안들이고 잘 달려왔지만 써킷에서 원펀치가 모자란다고해서 시작된 그들만의 놀이'에서 전해내려오는 무서운 얘기.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이 페이지를 닫으시는 것이...
@.@)
그러나 지금 여기서의 화제는 위에 언급 되었던 것을 제외하고 올해 엔진을 만들면서 투자한 금액을 얘기해 보기로 한다.
(그 둘이 얼마나 바보짓을 했는지 끄집어 내어 꼬집어 보자. 흐흐흐)
꺅!!
그럼..
준비하시라.
자!
시작한다.
1. 엔진을 구매하다.(AE92용 4A 엔진 : 135만원)
- 베이스가 될 엔진은 AE92 후기형 4A 엔진으로 수퍼챠져도 들어가는 엔진이다.
- AE92 엔진을 사용하는 이유는 86의 엔진보다 블럭이 내실이 좋으며 단단하다. 또한 크랭크 저널이 AE86 4A 엔진보다 2mm이 두꺼워진 크랭크를 설치할 수 있어 내구성을 향상 시킬 수 있고, 고마력을 견딜 수 있어서다.
- 엔진 블럭의 형식이 4A로 동일하여 구조변경이 필요없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2. 엔진 튜닝 부품을 구매하다.
- 피스톤 : 압축비를 높이기 위하여 오가와 피스톤을 구매한다.(압축비는 12.3 : 1, 약 100만원)
- 캠 샤프트 : 높은 압축비에 상응하는 공기를 넣기 위해 듀레이션이 큰 캠을 준비한다.(TODA in:304,ex:288 : 리프트 8.7mm, 약 100만원)
- 캠 풀리(스프라켓) : 점화 타이밍의 진,지각을 조절하기 위하여 조절식 풀리를 준비한다.(TODA 가변 캠풀리 약 50만원)
- 경량 풀리 : 크랭크 풀리, 워터펌프 풀리, 알터네이터 풀리, 파워 펌프 풀리 등(약 50만원)
- 점화 플러그 : NGK #8 레이싱 플러그.(약 12만원)
- 메탈 베어링 : 한번 열면 신품. (약 20만원)
- 기타 볼트류 : 실린더 헤드 볼트, 크랭크 저널 캡 볼트, 커넥팅 로드 볼트 등 (약 10만원)
- 실린더 헤드 가스켓 : TRD 0.8mm (약 10만원)
- 그 외 : 워터 펌프, 텐셔너, 타이밍 벨트 외 기타 부품(약 20만원)
3. 흡배기 계를 구매하다.
- 흡기 메니폴드 : 많은 양의 공기를 집어 넣기 위해서는 역쉬 독립스로틀. 이 스로틀을 달기 위한 메니폴드이다.(약 50만원)
- 스로틀 : AE 101용을 유용한다.(마침 나에게 재고가 있어서 저렴하게 10만원)
- 에어 판넬 : 나팔 모양으로 공기의 흡입량을 좌우한다. 아쉽게도 한 사이즈(55mm) 밖에 들어가지가 않는다.(TODA 약 70만원)
- 스로틀 그물망 : 이물질이 엔진 연소실로 들어오지 못하게 방지한다.(약 6만원)
- 인젝터 : 이 엔진에는 RB26용 440cc를 사용한다. 일단 저렴하니까 사용.(중고구매 15만원)
- 연료 압력 레귤레이터 : 내가 원하는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순정을 떼고 교환한다.(사드 약 12만원)
- 배기 매니폴드 : 달인스펙으로 주문제작. 제작기간 1달.(약 250만원)
- 기타 배기 : 준비엘 레조네이터, 마그나 플로우 엔드 & 엔드 팁, 61파이 스테인레스 파이프 (약 40만원)
- 배기 단열제 : 말그대로 단열재. 원활한 배기의 흐름을 위한다느니 달콤한 말로 치장하는 단열... 사실 당분간은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지만..(약15만원)
4. EMS를 구매하다.
- 엔진 메니지먼트 시스템은 처음부터 MoTeC으로 정했기에 망설임 없이 구매.(MoTeC 본체, 배선 & 센서 약 500만원)
- 여기에는 MoTeC M4 어드벤스 옵션, 람다 옵션만 뺀 풀옵션이라고 해야하나... 저렴한 중고를 사용할 수도 있었으나 AIM과의 연동을 생각하면 시리얼 번호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신품(?) 아니 신품에 준하는 중고를 구매.
- AIM : 엔진 메니지먼트 시스템을 보좌하기위한 디스플레이와 데이터 로거이다.(약 250만원)
- 이그니션 코일 : 다이렉트 이그니션 코일은 도요타용을 유용한다.(중고 10만원)
5.기타 부품을 구매하다.
- 브레이크 시스템 : 엔진을 튠하니 브레이크가... 결국 승짱과 같은 조합을 쓰기로 한다.(엔드리스 패드 포함 약 130만원)
- 휠타이어 : 14인치에서 15인치로 업그레이드.(와다나베 & AD 08R 약 200만원)
- 휠너트 : 12만원
- 롱 허브 볼트 : 18만원
- 서스펜션 : 2년 사용한 서스펜션의 교환.(블리츠 약 150만원)
- 버킷시트 : 운,조수석 (레카로-레일포함- 약 200만원)
- 라디에이터 호스 : 15만원
- 라디에이터 : 약 30만원
- Earl's 호스 & 핏팅 : 약 100만원
- 기타 단열재 : 약 40만원
- 연료필터 : 6만원
- 프런트 커버 클리어 : 약 12만원
- 파워 스티어링 리저버 탱크 : 14만원
- 엔진 오일캡 : 10만원
- 오일 캣치탱크 : 5만원
- 기타 잡비 : 보링비 및 호닝비를 포함한 기타잡비.(약 100만원)
대략 정리해 보았지만 누락이 있을 수 있다.
인건비는 계산에서 넣지도 않았다.
그래 그럼 휠마력 57마력을 올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위를 다 더해보시라. 더하기는 체질이 아니라...)
(에구구 겨우 57마력)
휴우....
진절머리가 날 수도 있겠다.
좋아서 미치지 않는다면 이런 일들을 벌일 수 있겠나?
그래서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고 정이 간다.
(그래도 상당히 적게 들어간 편이닷.
승짱의 경우에는 86을 사고 지금까지 쓴돈이 자그마치 100,000,000 정도이다.
물론 인건비 빼고...
헐....
그래도 아직 처음에 목표한 것에 미치지 못한다구 생각이 들 때...
이런 생각을 하면, 참!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우리가 지금까지 쏟은 돈이 이 정도라면 꿈에 그리던 포르쉐 964를 탔겠다.
이런 염병...
이글을 보고 공감하고, 혹시라도 오탁구가 생각나는 사람들은 본인도 이미 빠지고 있다는...
무서운 얘기다.
이런 얘기는 그만...
너무너무 무서워서 그만!!!)
그럼 다시 원래의 화제로 돌아가서 그럼 얼마의 시간이 들었을까?
엔진을 구매하고 만들기 시작한 것이 올해 초이고, 완성이라고 말했던 것이 9월 말이니, 약 9개월의 시간을 투자해서...
오래도 걸렸다.
부품하나하나 사서 모으는 것이 정말 많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주문하고 기다리고, 주문하고 기다리고...
엔진 조립하다 주문하고 부품 기다리고, 만들다가 주문하고 기다리고...
지치고 지치는 기다림과의 싸움인 것이었다.
그럼 여기에 대한 인건비는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
차주나 만드는 사람이나 모든것을 돈으로 계산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인고의 노력 끝에 겨우 휠마력 57마력 올린 것이다.
어찌보면 참 슬픈 일이다.
내가 더 슬퍼지려 한다.
ㅠㅠ.
암튼 주저리주저리 말도 안되는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 놓았다.
( 거시기 거 되게 장황하네 그래서 결론이 뭐냐구?)
결국 마지막은 하나다.
비싼차든 싼차든, 돈을 많이 들였든 안들였든...
좋아하는 차, 기대하던 차, 바라던 차.
어떤 차를 타고 있던지!!!
애정을 갖고 아껴주며 Car Life를 즐기자는 것이다.
이상
'AE86 4AG Project II'를 마치며...
,.
,.
사랑한다 86.
큐짱 엔진룸..
'86타고 타쿠미 되기^^.(拓海になる) > AE86 4AG Project II'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반성의시간. AE86 달려라. (0) | 2014.12.09 |
---|---|
AE86 셋팅하러 고고고!! (0) | 2014.12.09 |
AE86 출격준비. (0) | 2014.12.06 |
AE86 심장 교환. (0) | 2014.12.02 |
4AG 엔진 조립. (0) | 2014.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