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황당한 일을 격었습니다.
이제 막 95년 E200 마스터피스, W124의 맛에 빠지려고 할 때 쯤에.
밤이 깊은 시각.
퇴근하려 시동을 건다.
그런데 이게 왠일 계기판 등에서부터 실내 일루미네이션 등, 시프트 램프까지 전부 아웃이다.
(헤드라이트, 테일램프, 브레이크등, 라이트를 켜고 키를 빼고 도어를 열면 나는 경고등, 실내등, 라이트 스위치에 있는 안개등... 모든 등은 정상이고, 휴즈도 아무이상 없는데...)
휴즈박스에 휴즈를 빼보고 배선도를 보아도 아무이상이 없는데 하나도 안들어오는 것이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내일 하자는 생각으로 너무 추운날에 히터도 없고 너무너무 시끄러운 차로 퇴근을...
다음날 여기저기 생각하고 뜯을까 하다가, 나보다 먼저 124를 접했으니 알고 있을까하는 생각에 W124를 타는 청주 동생에게 전화를 건다.
이러이런데 뭐가 문제일까?
아! 그거 계기판에 밝기 조절 스위치 돌려보고 만져보세요.
접촉불량이었습니다.
이런..
우이띠.
암튼 고맙고, 감사하며 넘어갔습니다.
m(_._)m
그런데 갑짜기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청주 동생의 차가 이상이 생겨 버렸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으실지 모르지만 동생의 차는 90년식 230E 입니다.
그런데 이 차는 계기판등은 들어오는데, 일루미네이션 등과 시프트 램프가 안들어옵니다.
(위의 마스터피스와 거짓말 같이 똑같고 다만 계기판 등이 들어온다는 것이 조금 다름니다.)
처음에 의심했던 것은 휴즈.
두번째는 휴즈박스 뒷쪽 밑에 있는 램프 콘트롤 릴레이의 불량이나 접촉불량 등등.. 릴레이를 의심했습니다.(간혹있는 증상입니다.)
아니면 어딘가의 단선...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고 배선도를 뒤지기를 여러시간...
원인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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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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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좀 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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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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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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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
Instrument Cluster Fuse가 원인이었습니다.
이것은 계기판 뒤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판회로를 보호한다고 합니다.
자 이것이 그것입니다.
자! 이제 계기판을 뜯어냅니다.
간단하지는 않지만 또 못할 것도 아니죠.
그리고 뒤를 돌려보시면 빨간색의 전구 끼우는 소켓과 같이 생긴 것을 보실 수 있는데...(빨간 네모 안)
이것이 바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휴즈가 들어있는 소켓입니다.
돌려 빼내어 봅니다.
이와 같이 생겼죠.
앗!
이것이 바로 원인일까요?
아직도 의심하시는 군요?
그럼 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다시 아래와 같이...
요렇게 단선되어 있습니다.
참 간단하지만 모르면 속병납니다.
지금은 판매 되지 않는다는 예기도 있고...
뭐! 그래서 인두로 -땜- 한방 놔주고...
옜다. 했습니다.
한방에 OK!
ㅋㅋㅋ...
다시 조립 완벽히 원상 복구..
ㅎㅎ..
휴즈인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은 그냥 휴즈 구해서 끼우십시요.
ㅠㅠ..
뭐라고 하시면 다시열어서 휴즈 만들어 끼우겠습니다.
암튼 또 좋은 공부 했습니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알지 못하면 벙찌고 바보되는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여기와 연결되어 있을지 일반인은 누가알겠습니까?
지식 공유 안하는 이 거지같은 세상..
자!
.
자! 여러분 계기판 한번 뜯어보시렵니까?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도전해 보시죠!
지금 시작하시죠.
감사합니다.
언제나 연구하고 도전하는 질풍의 셔비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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