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 D도 파이널 스테이지를 끝으로 17~18년 동안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나니 뭔가 허전합니다.

이니셜 D의 영향은 아니겠지만 오타쿠 같은 생활을 계속해오던 본인으로선 남들보다 조금 더 뭔가 횡한 기분을 느끼나 봅니다.

 

그리하여...

 

기다리던 AE86의 마력 공개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저와 페북 친구이신 분들은 소식을 접하셨을 것으로 압니다만, 그래도 시작은 여기에서 시작 되었으니 글하나.

여기 AE86! 180Hp Project! 시작되면서 180Hp가 무엇인지 다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처음엔 구형 86으로 엔진마력 180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던 이 프로젝트. (자세한 내용은 이 카테고리 읽어봐 주세요)

그러다가 갑짜기 삼천포(?)로 빠지면서 혼자만의 생각이었지만 예산이 되는한 끝까지란 타이틀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쇼핑한 물건을 차에 넣고는 혼자서 만족하는 오타쿠가 됩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마력측정이란 여러 과정을 거쳐 새로운 차로 거듭나게 되는 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단락의 맺음과 같은 성격이어서 차일피일 미루게 됐었습니다.

사실 차를 만들었지만 결과를 평가한다는 것이 평가 후의 공허함으로 늘 아쉽고 부족하단 생각을 하게 될까봐서 미루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래도 한번은 쉬어가야죠..

^^;;

 

 

그러던 지난 주.

날씨가 덥고 습하여 뭔가 쇼킹한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흐흐흐...

 

 

두번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고 있는 엔진을 올리기 전에 순정 상태의 마력을 측정해 보자고 했던 것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갑짜기 다이나모를 수배합니다.

아는 곳이 없었기에 소개를 받았습니다.

처음에 생각은 큐짱 한대만 하려고 했습니다만...

여기에 후배에게 한대 더를 외치며 승짱도 같이 언쳐가기로 합니다.

결국 큐짱의 최종 마력도 측정해야 하기에 3대를 예약합니다.

 

그리하여 약속 당일 토요일.

처음의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게 다시 약속이 잡혔습니다.

그리하여 일이 바쁘다는 핑게로 미루었던 엔진오일(주행거리 약 1000km)을 급하게 교환하고 토요일 늦은밤 섀시 다이나모가 있는 광주 모처로 이동합니다.

역시 레이싱 서스는 쥐약입니다.

아니 86의 하체는 시스템이...

덜컹거리며 도착한 곳, 인상 좋아보이는 사장님이 웃으며 맞아주십니다.

유명한 86을 측정하게 되었다면서 좋아 하십니다.

그래서....

 

 

 

다음은 사진과 함께.

 

 

일단 먼저 흡,배기만 순정과 바뀐 2호차 큐짱의 마력 측정이 시작 됩니다.

 

마력 측정 준비중에 있습니다.

 

벌써 다 끝났나요?

 

순정 상태에서 당시 엔진마력 126Hp.

그러나 예상밖의 결과.

섀시 다이나모 마력이 108.85ps.

눈으로 보고도 밑을 수가 없습니다.

28년이나 되었는데...

헐~

 

암튼 최고입니다.

86.

 

 

 

 

 

 

 

그리고 이제 승짱의 마력측정이 이어집니다.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날뛰는 야생마를 얌전한 놈으로 만들어 놨네요.

^^;

 

이제 성적서를 받는 차분한 양이 되어 있습니다.

초조한 맘으로 연신 입에 불을 지핍니다.

 

 

 

 

 

 

 

 

 

 

,.

 

 

 

 

 

 

 

 

 

 

 

 

그래서 결과는...

 

 

 

 

 

 

 

 

 

 

 

 

 

 

 

짜잔..

 

 

 

 

 

 

 

 

172.25ps

아무래도 사장님이 많이 뽑아 주신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합니다.

생각보다 잘나온 것 같아서...

잘 나와도 걱정입니다.

ㅠㅠ.

이 눈물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ㅠㅠ.

 

일본에 문의결과 구형 86의 경우 엔진 마력보다 섀시 마력이 18~20% 빠진다고 합니다. 

5AG나 7AG가 아닌 4AG로는 잘나왔다고...

 

그래서 준비한...

 

ONE Point

(엔진스펙)

 

블럭 & 헤드 : AE 92 베이스 4AG 엔진

피스톤 : 핫스텝 오리지널 1mm 오버피스톤

커넥팅 로드 : AE 101 오리지널 콘로드.

크랭크 샤프트 : AE111 오리지널 크랭크.

캠 샤프트 : 토다 IN/EX 304/288 리프트 10.5mm

캠 스프라켓 : HKS ST'

밸브 스프링 : 토다 인너심 킷(스프링 포함)

독립스로틀 : 토다 4스로틀 아웃터 인젝션 타입.

인젝터 : RB 26 440cc

연료압게이지 : 싸드

배기 매니폴드 : 달인 스펙(주문제작)

플리류 : 알루미늄 경량 풀리(대 & 소구경)

기타 : 모텍 & 다이렉트 이그니션, 에어컨, 파워 스티어링.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그냥 사르르..

엔진마력 환산하면 200마력 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엔진 다이나모에서 정확하게 측정은 해보지 않았지만...)

여기에 셋팅 후, 베스트에서 약간 다운한 안전 마진 3%가 있습니다.

또한 하드웨어에 조금의 여지가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것으로 그 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람을 얻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 여기서 어떻게 발전시키는가가 중요.

 

앞으로는 더욱 더 진화하는 86으로 찾아 오겠습니다.

 

86의 진화는 계속됩니다.

쭈~욱.

 

 

마지막으로 짧게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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