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니 이제서야 조금 여유가...
지난주에 있었던 모텍 맵핑에 대해 몇자 적어본다.
실로 오랜만에 움직이는 차안에서의 맵핑이다.
손이 굳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처음은 언제나 그렇듯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번 가까운 거리를 왕복하니 어느 정도 달릴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자!
슬슬 시작해 볼까?
저속, 저rpm, 저악셀 개도부터 차근 차근..
처음 셋팅 운전하는 큐짱에게는 미안하지만 저속에서 조금 실망을 감출 수 없다.(보였겠지만...ㅡ.ㅡ)
저속에서는 지난번보다 연료가 많이 들어가 기분이 좋다.
하지만 기대만큼 300만원씩이나 들인 메니폴드가 제역할을 하지못하는 것으로 보여 기분처짐.
이번에 헤드 포팅시 포트 구경을 조금 작게 했던 것이 원인 일 수도...
생각 해보지만...
ㅠㅠ.
요기 까지의 느낌은 오히려 지난번 좋았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물론 돈을 들인 만큼의 효과가 없어서겠지!
-ONE POINT
매니폴드 선택에서 중요한 것이 저속구간의 토크냐, 고속구간의 마력이냐가 중시되는데, 이것은 쉽게 메니폴드가 4-2-1이냐, 4-1이냐로 분류된다.
그렇지만 이것은 구경, 재질, 형상 등이 거의 동등조건에서의 문제이다.
실제로는 더 복잡 하겠지만 여기서는 간단히...
4-1로 4-2-1의 효과(저속 토크)를 얻어보려 생각했던 것이 투자대비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보여지지 않아 실망하고 있었다.(저속구간 셋팅시..)
그래도 오더메이든데...
ㅠㅠ.
그런다가 중속의 구간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예전에 없던 주춤하는 구간이 생겨있었다.
저속 구간에서 중속이 시작되는 부분은 오히려 떨어지는 느낌이다.
헐.
슬슬 울고 싶어지려고 한다.
,.(피~)
그렇게 중속을 셋팅하고 있는 중에 헉!!!!
중속의 막바지에 이르자! 혼다의 브이텍과 같은 구간이 생겨난다.
이거구나!
이게 스페셜이구나!
^^..
5300rpm에 이르자 갑짜기 손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손이 따라잡을 수가...
미친듯시 연료를 빨아 들이고 있다.
5300에서 6800 구간이 내가 원하던 구간 이었던 것이다.
야호!!!
숨가쁘게 빨아들이는 연료, 이제야 조금 기분이 풀린다.
(지난번과 비교하면 맛있게 쓸 수 있는 구간이 500rpm 정도 밑으로 내려와 있었다.)
쓰기 쉬운 엔진이 되어 있었다.
중속 후반에서 고속구간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정말 재미있는 구간이 될 것이다.
그래 이렇게 쭉 가라..
역쉬 고속 구간을 셋팅하면서 이런 바램은 현실로...
약간 주춤했던 그래프가 고속까지 평행을 달린다.
8800rpm으로 셋팅했던 리밋을 조금 더 올려도 되겠다.
역시 지난번과 같이 9000으로 해도 아니 9300까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ㅎㅎㅎ.
다음 번에 시간이 나면 9000rpm 리밋, 9200rpm 마진으로...
그래 리밋 9000 오케이닷.
일단 돌아오는 길에 큐짱과 자리를 바꾸어 운전을...
얼마만에 느껴보는 맛인가!
감회가 새롭다!
6단까지 가속형 밋션인 S2000미션과 어우러져 출력의 손실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치고 오르는 맛이 일품이다.
확실한 선택이었다.
이제 적지않은(?) 마무리만 남았다.
^^..
다음은 사진으로 간략하게 보고.

얼라이번트 보고 출격을 기다리는 86이다.

전에도 설명했었지만 모텍을 연결하면 사진과 같이 디스플레이가 질풍이라고만 표시되고 먹된다.

모텍을 연결 해지 시키면 사진과 같이 모든 디스플레이가 정상으로...
원래의 계기판은 속도계와 rpm게이지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 외의 게이지는 정상 작동.

출발 전에 간단히 예상 맵을 만들고 있다.
손에는 A/F 모니터와 노트북.

휴계소에서.
히터가..
덜덜~

90% 완성된 맵이다
오는 길에 컴퓨터 베터리가 떨어져서...
나머지 10%는 다음으로...

셋팅을 마지고 돌아와 자리잡고 한 컷.
앞으로의 큰 작업은 10% 정도의 셋팅.
히터라인, 에어로, 도색, 실내 정리 정도면 1차 180마력 프로젝트는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마력 측정이 남았구나!
아! 기다려진다.
^^..
아직 좀 이르지만..
미루고 미룰 수 없어, 고마웠던 분들 이름 몇자 적어본다.
사사키 사장님 : 86의 길로 이끌어 주셔 감사.
팀 텐레이 : 어려울 때 동지라고 말해주며 이이끌어 주신 하시모토 상, 마사미츠 상, 수수무 상, 자비에르석유 상 외..
이사미 상 : 먹여주고 재워주고 큰형님 같은 사랑 감사.
치바 상 : 많은 부품을 넘겨주시고, 재워주시고 어린 나에게까지 상담을 해주시고 인정해 주신 믿음에 감사.
이시나카 상 : 부품 수급을 도와주고 조언 아끼지 않은 마음에 감사.
카쯔미 짱 :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슬프고 외로울 때 마지막까지 도색과 에어로 장착 도와준 의리에 감사.
엔도 군 : 셋팅의 선배로서 가르쳐주고, 외로웠던 마음을 다잡아준 친구의 우정을 감사.
이O혁 : 86의 부품을 돈(?)으로 만들어주고, 튜닝에 투자(?)해준 고마운 의리에 감사.
정O규 : 86으로 하나되고, 항상 형을 걱정해주는 마음에 감사. 맵핑운전도..
김O태 : 일본에서 블로우한 86을 한국에 들어와 다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마음에 감사.
이외에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 감사.
여기 없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시라. 다 기억하고 있음.
마지막으로 가장 고마운 가족.. 너무나 고맙다.
ㅠ